top of page
커튼.png
커튼2.png
창.png
창.png
창.png
창.png
창.png
창.png
창.png
24절기 합작.png
문양-백.png
문양-백.png
빛.png
빛.png
창.png

“개소리 지껄이지 말아라. 사천당가가 무너져?”

 

“진짭니다. 대협! 암존 역시 고군분투하였으나 그 사악한 마교도 놈들을 다 처리하지 못하여 상처를 입은 채 전선에 물러나 계십니다.”

 

무릎을 꿇고 읍소(泣訴)하며 중원을 구해달라 비는 모습에 대현검 청문의 입에서 신음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청명은 잠깐 그를 보다가 이내 눈물로 호소하는 자에게 물었다.

 

“그래서 지금 최전선이 어디지?”

 

눈물범벅이 된 무인이 청명을 잠시간 멍하니 바라보다 급히 최전선을 말했다.

 

전서는 현 암존이 위치한 곳. 사천.

 

불길과 화마에 휩싸인 민가와 사람들의 울음소리는 이토록이나 끔찍한 것이었다.

 

무인이 겨우겨우 진정하고 사천이라 말하자 청명의 입에서 이빨이 으득 하고 갈리는 소리가 나왔다. 그리고는 곧장 청문을 향해 말한다,

 

“장문인에게 대 화산파 13대 제자 청명이 간곡히 청합니다.”

 

화마(火魔)에 휩싸인 백성들을 구하게 해주시옵고,

 

제 하나뿐인 친우(親友)를 구하게 해주시옵고,

 

우리가 동맹한 대 사천당가의 복수(復讎)를 하게 해주십시오.

 

청명의 안광이 새빨갛게 빛이 났다.

 

무릎의 한쪽을 바닥에 댄 채 시선을 아래로 두어 고개를 숙인다.

 

청명을 보던 대현검 청문이 청명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대 화산파 장문인의 검.

 

“매화검존은 우리의 유구한 동맹 가인 사천당가를 구하러 가고, 화마의 휩싸인 백성들을 구하며 사악한 마교도들을 제압하라.”

 

“장문인의 명을 받듭니다.”

 

마교의 화마로 휩싸인 사천에 대화산 파의 참전 선언이 이어졌다.

 

***

 

“도사 형님이 여긴 어인 일이오?”

 

싱글싱글 웃는 얼굴로 매화검존을 맞이한 암존(暗尊)이 능글맞게 물었다.

 

아무리 사이가 안 좋다 하나, 같은 가문의 아이들이 죽었다.

 

그런 사실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천이 불에 휩쓸리고 민가의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분명, 속이 썩어 문드러졌겠지.

 

상처도 다른이 들이 알아차릴 정도라면 꽤 심할 것이다.

 

청명이 척하고 암존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잠시간 둘은 눈을 맞추다가 청명이 입을 열었다.

 

“괜찮냐?”

 

“지금 상황이라면 꽤 양호합니다. 불도 잡혔고요.”

 

“지금 네 속 말이다. 썩어 문드러졌을 거 아니냐. 너. 왜 나한테 말 한마디도 안해? 그리고 너 상처 났다며.”

立冬 : 겨울의 시작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동(立冬)이라고 한다.

이름표-겨울.png

도원

다음2.png
bottom of page